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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어 영하 17도 정도로 추웠습니다. '보리'의 집 온도는 어떨까 싶어서 HA(Home Assistant)에서 기록을 그래프로 저장해 보았습니다.
외부 기온은 네이버에서 가져온 지역 날씨의 값을 사용하여 거의 정확한 편이고, 개집 내부에는 샤오미 블루투스 온도계를 입구 쪽 벽에 부착한 상태입니다.
가장 오른쪽의 24일 밤~25일 새벽부분을 보시면, 온수를 담은 2리터 물주머니 2개(평소에는 1개만 사용)를 투입한 후의 개집 내부 온도 상승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대략 9시44분부터 10시40분까지 약 1시간 동안 영하 9.3도에서 영하 5.3도로 4도 가량 상승한 후 외부 기온과의 격차를 유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물주머니를 넣기 전에는 내외부 온도차는 3도 차이 -> 7도 가량의 차이로 늘어남).
현재 개집의 환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물주머니: 파쉬 2리터 물주머니에 끓기 직전의 물을 담았습니다. 털이 많아서 괜찮긴 하겠지만 수건으로 감싸서 넣어줍니다.
- 개집 내부: 단열을 위하여 내부에 두꺼운 열반사 단열재를 전체에 둘렀습니다(자세한 시공 방법은 위 블로그 글 참조). 그리고, 볏집과 방석도 추가한 상태입니다.
- 개집 입구: 수건 2장 + 단열 필름 조각 + 얇은 반사 단열재 조각을 덮어서 밀고 드나 들게 되어 있습니다.
사실 평소보다 보온 효과가 떨어진 상태인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현재 순간 초속 16m/s의 강풍이 불고 있는데, 입구를 막은 부분의 단열이 취약한 상태입니다.
그래프에서 마지막 개집 내부의 온도는 영하 8도이지만, 수건으로 싼 파쉬 물주머니의 온기는 조금이나마 남아 있을 수 있어서 '보리'가 체감하는 온도는 조금 더 높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더 개선이 필요하겠습니다.
향후 보완을 위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을 교체하는 방안 : 겨울 낮에 햇빛이 들지 않아서 춥고 단열 효과도 좋지 않은 수건을 치우고, 1mm 두께의 투명 방풍 비닐을 수직으로 길게 수평으로 짧게 잘라서 여러 겹으로 작업할 예정입니다.
- 펫 도어를 설치하는 방안 : 개집도 잘라내야 하지만 그보다는 판매 제품을 설치하기에는 안쪽으로 열렸을 때 (단열공사 및 방석으로 인해)내부 공간이 좁아서 걸릴 것 같아서 보류 중입니다.
- 온돌패널을 설치하는 방안 : 가장 확실하지만 외부에 전기 시설 공사가 필요하여 보류 중입니다. 전기 시설을 안할 경우 소형 태양광패널 + 충전기 + 자동차배터리 + 12V/50W짜리 PTC 히터도 고려해 볼 수 있으나 놓을 공간 부족, 방수문제, 겨울 배터리 효율 감소 등 기술적인 난관이 있어 보입니다. 이 방법을 쓰려면, 개집을 직접 제작해야 할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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