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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나눔

트레일블레이저 에어컨 필터 교환 = 욕 나올 뻔

유튜브를 참고하여 트레일블레이저의 에어컨 필터를 교환해보려고 했는데, 희한하게도 아주 쉽게 하는 분들이 대부분이고 다만 힘이 센(?) 한 분은 걸쇠를 부러뜨린 분이 있었습니다. 

 

일단 추측에는 겨울이라서 플라스틱이 딱딱해진 상태여서 더 안되는 것 같아서 여러 가지 시도 끝에 열 수 있었습니다. 

 

드라이버와 같은 지렛대로 쓸 수 있는 도구가 없이 하다보니 두 가지 난관이 있었습니다.

  1. 글로브 박스를 아무리 안쪽으로 밀거나 당겨도 잘 열리지 않습니다. 
  2. 글로브 박스를 완전히 연 후 오른쪽에 또 하나의 지지대가 있는데 이것도 잘 빠지지도 않고 잘 결합되지도 않습니다.  

 

트레일블레이저 글로브 박스를 당겨서 빼낸 후의 걸쇠 모습

위 그림은 글로브 박스를 연 후의 모습인데, 양측에 걸쇠가 3~4mm가량 걸리게 되어 있어서 글로브 박스를 좌우로 쪼그라들게 해야만 당겨서 빼낼 수 있습니다. 

글로브 박스 당기는 방법 1안  

 

유튜브에서 본 방법으로 안되어서 제 경험을 적어 보는 것입니다만,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면 노란색 부분을 빨간색 화살표 쪽으로 세게 밀면 좌우 폭이 줄어드는데 이 때 좌측과 우측에 손으로 힘을 주어 녹색 방향으로 당기면서 빼내어 보았습니다(주의: 저 부분을 반대쪽으로 즉 사람 쪽으로 당기면서 해도 되지만 잘 되지도 않았고 힘이 세게 걸리면 걸쇠가 부러질 수도 있습니다). 

 

 

노란색 부분을 빨간 화살표 방향으로 세게 밀면서 좌/우를 안쪽으로 당기면서 열었습니다.

글로브 박스 당기는 방법 2안  

오늘 (2023.10.17) 휴게소에서 다시 한번 빼 보았습니다. 위 방법 1안의 내용을 그 사이 잊어버리고^^ 다른 방법으로 해 보았습니다. 아직 초가을이라서 그런지 겨울처럼 딱딱하지는 않네요. 

먼저 오른쪽 후크를 먼저 살짝 빼서 걸쳐 놓습니다. 그 다음 왼쪽 후크를 세게 당기면 빼낼 수 있었습니다.

 

왼쪽 사진: 왼쪽 후크 세게 당기는 모습, 오른쪽 사진: 오른쪽 후크를 밀면서 살짝 빼서 걸쳐 놓는 모습

 

 

두번째 난관은 오른쪽에 있는 지지대 봉을 분리하는 것이었습니다.

  • 아래 사진과 같이 걸쇠가 있는데, 공간이 좁아서 아래쪽을 위로 올리는 힘을 주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 결합할 때에도 역시 힘이 많이 들어가야 되어서 힘 조절을 잘못하면 위쪽 부품을 부러 뜨릴 수도 있겠습니다. 만약 드라이버가 있다면 지렛대의 원리를 써서 쉽게 빼내고 결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왼쪽은 결합이 덜 된 상태, 우측은 분리가 된 상태

몇 달 전부터 차에서 냄새가 나고, 목이 칼칼합니다. 꺼내 보니까 그 이유를 알겠습니다. 2022년 5월에 교체 후 6천 km이내로 고속 도로 위주로 주행했는데도 이렇네요. 이 상태라면 3개월에 한번 교체해 주어야 하겠습니다. 쉐보레바로정비에 물어보니까 엔진오일 갈아달라고 할 때 에어컨 필터는 교체한 적이 없다고 하네요. 즉 2년 넘게 교체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봐주기 어려울 정도로 지저분해진 에어컨 필터(정품)

 

트레일블레이저 RS 2년5개월 사용기 - https://imky.tistory.com/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