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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어시스턴트 IoT

AMG8833(8x8 적외선 온도 센서)와 프라이팬 기름 온도 비교

레인지후드(주방팬)을 자동으로 작동 시키기 위해 DIY로 만들고 설치한 8x8개의 적외선 온도 센서가 달린 AMG8833(혹은 MCU8833)은 최대 80도 정도까지 사용 가능하다고 나와 있습니다. 

 

ESP8266 보드에 연결한 AMG8833 모듈(우측 위쪽)

요리할 때, 특히 기름에 돈까스를 튀길 때와 같이 온도 유지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꽤 높은 온도로 계속 유지해 주어야 더 바삭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너무 높아지면 돈까스는 물론이고 기름도 탈 수 있으므로 불 조절을 잘 해야 합니다. 

 

70~80cm 가량 떨어져 있는 프라이팬 위의 기름 온도가 잘 측정 될까 확인 차 요리 온도계의 값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기름을 가열하는 중... 하단 흰색 제품은 탐침 형태의 요리 온도계로 기름에 담군 상태

역시 70도까지 오르는 동안은 두 온도 값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더니, 점점 차이가 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요리 온도계 170도일 때 AMG8833의 온도는 118도이므로 52도의 차이로 벌어졌습니다. 

 

적외선 온도계(AMG8833)과 요리 온도계(탐침봉)의 온도 값 차이

막상 돈까스를 바로 넣은 경우 기름 표면 온도가 잠시 떨어져서 요리 온도계가 196도일 때 AMG8833 기준 86도로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곧 온도가 다시 올라와서 AMG8833 기준 118도 근방으로 됩니다. 

 

이번 실험으로 AMG8833 기준 118도 가량 되면 기름은 180도 이상 달구어 졌다 볼 수 있으므로 그러한 용도로 사용해야겠습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200도 이상 올리지 않았지만, 기름이 없는 팬을 그대로 달굴 경우에는 AMG8833 기준으로도 200도가 넘어가게 되어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겠습니다.

 

한 동안 고온 경고를 구글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출력을 했는데 시끄럽다고 하셔서 껐습니다. 

 

아래는 홈어시스턴트에 기록된 MCU8833(AMG8833)의 온도입니다. 공교롭게도 118도까지만 올라가네요? 

 

Home Assistant에 기록된 최고 온도(11시30분부터 돈까스 튀기기 시작)

 

 

AMG8833은 파나소닉에서 개발한 것 같고, 알리익스프레스 기준으로 2~3만원 내외로 판매됩니다. 유명 회사의 경우에는 7~8만원대에 판매합니다.

 

작년에 AMG8833을 2개 샀는데 둘 다 냉납으로 의심되었고 하나는 납땜으로 살려서 쓰다가 결국 고장 났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MCU8833이라는 다르게 생긴 모델을 구입했는데 시리얼통신(AMG8833은 I2C방식)으로 데이터가 나오므로 Ardunio 기본 라이브러리를 이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Home Assistant에서 제어하기 위해 ESPHome용으로 코드를 간단하게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