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은 한 15년 넘게 해왔지만, 바퀴의 공기압 측정은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가끔 엔진오일 교환할 때 공기압 체크해주세요...하고는 끝.
하지만, 작년에 갔을 때 아무래도 공기압 체크를 안한 느낌이 들고 (라세티프리미어 1.8 CDX일반) 앞바퀴 바람이 너무 빠졌다 싶었습니다. 누가 봐도...
웃기는 건 Autocos라는 휴대 공기압측정기가 있었다는 걸 잊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구입한 지 몇 년이 지났지요. 다행히 방전이 안되었더군요.
어쨌든 측정해봤는데 19 PSI가 나왔습니다. 19??? 차가울 때 34 PSI라고 차에 써 있는데... 공기압 측정기가 써보지도 않았는데 고장났나...했습니다.
측정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바퀴의 고무 마개를 열고 측정하는 부위를 수직으로 잘 맞추어 눌러주면, 바람이 살짝 빠지는 느낌이 나면서 바로 값이 표시됩니다.
(앞 쪽에 작은 구멍 부분과 바퀴의 공기 주입하는 곳을 잘 맞추면 됩니다)
비산동에 있는 GM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끝내고 공기를 보충해주는데, 숫자가 떡하니 19 PSI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결국, Autocos와 서비스센터의 기계와는 같은 값이군요. 36 PSI로 맞추어 주입했습니다.
집에 와서 측정하니 39~40 PSI가 떴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다시 측정하니까 36 PSI가 나오더군요. 주행하면 4 PSI가량 높아지는 듯합니다.
결국 바람이 많이 빠진 상태로 계속 타고 다닌 셈이었습니다. 어쩐지 승차감이 점점 좋아지더라니^^ 장거리 주행을 앞두고 체크하기를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이제는 다시 다소 딱딱한 본래의 유럽식 차량 느낌(들은 이야기지만요)으로 복귀되었네요.
요즘 차량들이야 TPMS가 내장되었으니 필요없겠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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