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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세상(제품리뷰)

쓰기 편한 헤드폰 KOSS KSC75 + 파츠익스프레스 4만원

옛날에 유행했었지만, 아직도 KOSS KSC75를 개조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평소 2만원대 ~ 14만원대에 구입한 QCY와 Anker의 인이어 이어폰들을 많이 쓰고, 아주 가끔 소니 MDR-1AM2를 쓰는 편입니다. 

 

  • 쿠팡에서 수입해서 파는 QCY HT07 ANC APP 인이어는 주로 외출하거나 잠 잘 때 사용합니다. 노이즈캔슬 켜고 자면 주변의 잡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어서 특히 캠핑 가서 좋습니다. 작지만 두꺼우므로 베개에 눌릴 수도 있기는 합니다.
  • 좀 음악을 제대로 감상하고 싶다 생각이 들면, Anker의 Soundcore Liberty 3 Pro를 이용합니다. 대신, 지속 시간이 짧고 크기도 크므로 잘 때는 별 도움이 안됩니다.
  • 귀를 덮어서 가장 불편한 Sony MDR-1AM2는 Tidal 등에서 고음질로 음악을 듣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이제 컴퓨터를 할 때 편하게 쓰는 헤드폰이 필요한데, 썼다가 벗기도 편하고 귀를 덜 누르는 KSC75가 아무래도 딱이다라는 생각이 나서 주문해 보았습니다.

 

  • 신XX몰에서는 며칠간 보내 줄 생각이 없길래 다른 곳에 주문했더니 익일 배송이 되었습니다.
  • 파츠익스프레스는 "파츠익스프레스 KSC75 KSC35 헤드폰 개조 헤어밴드"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는데 KSC75에 맞는 이어패드도 3쌍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KSC75 + 파츠익스프레스(이어패드 3쌍 포함 배송) = 착용이 편리해진 KSC75

 

그리고 구글 검색에 나오는 네이버 블로그에 소개 글이 있어서 읽어 봤습니다. KOSS의 역사까지 포함하여 흥미로운 글이었습니다. 

https://m.blog.naver.com/criketgo/110180105480

 

Koss KSC-75. Hi-Fi Sound는 비싸야할 이유가 없다. HD600 나와~!

안녕하세요. Maxlight 입니다.   헤드폰의 시작은 언제였을까요? 사실 저도 정확하게는 잘 모릅니다....

blog.naver.com

 

뜯어서 끼우는 간단한 개조를 마치고 오래 간만에 KSC75로 음악 감상을 해보았는데, 역시 놀라운 소리를 들려 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날카로운 고음을 좋아하는 편이고 저음 쪽은 별로 필요하지 않기도 하고, 유튜브 등 가벼운 용도로 사용하는데 만족스러운 기기라고 봐야겠습니다. 

 

  • 프랑스 아마존에서 세일할 때 20만원 내외로 구입했던 Sony MDR-1AM2 (무저항잭 연결) 와 비교하면 안되겠지만 LG V20에서 임윤찬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3악장 하이라이트를 들어보니까 아주 살짝 아쉽다 정도였습니다.
  • 브에나비스타 소셜클럽 카네기홀 라이브를 KSC75로 들을 때는 공간감이나 여러 가지에서 불만이 없어서 비교해볼 생각을 안했습니다.
  • 엔믹스의 DASH Band Live를 들어보니까 역시 KSC75가 아주 미세하게 뭉툭한 느낌이 납니다. 이는 가격이 20~30배인 소니 제품과 비교한 것이니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맞구요. 

물론, 만약 사운드코어 리버티 3 프로나 MDR-1AM2가 없었다면 살짝 아쉬움 같은 것은 애초에 없었을 듯하네요. 

 

결론은 소리가 새어 나가므로 주변에 사람이 없는 곳에서만 편하게 쓸 수 있는 가성비 갑인 헤드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KSC75와 호환되어서 착용감을 좋게 해준 파츠익스프레스의 헤드밴드가 훌륭한 거네요... 

 

(덧붙임: 위 평가는 에이징 없이 내린 것입니다만, 몇 시간만 더 들었는데도 귀가 어색함 없이 완전 적응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