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츠에너지의 구형 태양광 인버터에 모니터링 장치를 장착한 후 최근 홈어시스턴트를 재설치하여 이제야 제대로 비교를 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5년 2월 사용 요금(1월23일~2월22일 사용분)이 정산되어 그 값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홈어시스턴트의 "에너지" 항목에서 수집한 통계
ShinaSystem PMM-300Z2는 실내 차단기에 설치해 둔 것으로 집 내부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력량을 수집합니다. Veltz Summation Delivered Raw는 태양광발전용 인버터의 RS-485포트에서 나오는 값을 수집합니다.
총 458.5kWh를 소비했고, 태양광 발전은 379kWh를 기록했습니다.

파워 플래너에 사용한 2월 사용량
한전에서 수전한 전력량은 아래와 같이 약 306.834kWh입니다.

한전에서 계산된 2월에 청구한 순수하게 전기 요금은 9,120원입니다. kWh당 120원이므로 76kWh에 해당하는 요금이 청구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전에는 상계 거래 관련하여 자세히 기록되었으나 지금은 아래와 같이 간단하게 표시됩니다.
상세요금정보에 총 사용량은 307kWh로 표시되지만, 실제 청구된 전력량요금은 76kWh에 해당하는 셈입니다.

홈어시스턴트에서 수집한 값과 비교
458.5kWh(댁내 소모 전력량) - 379kWh(태양광 발전량) = 79.5kWh의 값을 보면, 청구된 76kWh와 값이 비슷하며 3.5kWh 정도의 오차가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RS-485 포트를 통한 데이터 수신은 약 2~3시간에 한번 켜져서 읽게 되므로, 해가 질 무렵 발전된 부분은 읽지 못하고 그 다음 날에 읽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차는 그런 식으로 발생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홈어시스턴트 에너지 부분 설정 방법
직관적으로는 태양광 패널 쪽에 인버터에서 수신되는 발전량을 바로 입력하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이유는 전력그리드는 한국 전력과 연결된 전력망을 의미할텐데, 원격 검침 장치가 달려 있지만 우리는 그 값을 직접 읽을 수는 없고 결과만 듣게 됩니다. 즉, "그리드 소비량"은 한전에서 오는 전력 인입선에서 모니터링을 해야 하고, "그리드로 반환"도 마찬가지이므로 접근이 안되는 값들입니다.
대신 아래와 같이 전력 소스가 한국전력이든 태양광 패널이든 댁내 두꺼비집에서 측정이 가능하므로 그 값을 "그리드 소비량"에 연결해 줍니다.
"그리드로 반환"의 경우에도 태양광 발전량이 내부에서 소비했는지 한국전력으로 잉여 전력을 송전했는지 알 수 없지만 연결해 줍니다.
댁내 사용량 458.5kWh = 태양광발전량 379kWh + 부족한 전력량
부족한 전력량 = 79.5kWh이며, 한국전력에서 모니터링된 사용량은 76.07kWh이므로 (발전량 수집 오차를 빼고) 계산은 대략 맞는 것 같습니다.
한전에서 수전한 추정 전력량은 태양광발전량 - 부족한 전력량 = 379 - 79.5 = 299.5kWh이며, 실제 수전 값은 306.84kWh입니다.

사계절 에어컨으로 난방을 한다면?
현재 전기 소비가 좀 많은 편이라서 태양광 패널 3kW짜리를 추가로 설치하고 계약 전력 3kW 용량을 더 크게 증설 요청하고 상계 거래 신청을 한다면, 그나마 내고 있는 전기요금도 없애고, 인버터 에어컨과 히터(사계절 에어컨 외부기온 -10도 ~ 16도 사이일 때 히트펌프 난방 시 열효율 이론상 3배 증가)를 자유롭게 사용하면서 겨울에 난방용 폭탄인 가스요금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노후 주택의 외부 내부 단열을 보강하면 더 좋겠지만, 몇 천만원짜리 공사라서 회수하려면 몇 십년이 걸릴 것 같은데, 태양광 추가 설치(3백만원 초)와 사계절 히트펌프 에어컨(3백만원 초)은 운 좋으면 3~4년에도 회수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가을-겨울-봄에 드는 난방비(난방 급수포함)가 거의 2백만원이 넘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난방 기간과 냉방 기간, 난방에 사계절 에어컨, 태양광 패널 추가
난방 열효율 부분에 대해서는 기사가 있기는 하지만 정확한 자료를 찾기 어려운데, 실제 사계절 에어컨 뷰1 제품 겉면에 표시된 "냉방기간"과 "난방기간"에 씌여 있는 월 요금은 각각 27,000원 대 128,000원으로 4.7배 가량 차이가 납니다.
7~8월에는 300kWh까지 kWh당 120원으로 치면, 27,000원 / 120원 = 225kWh가 냉방 소비 전력으로 볼 수 있고, 하루 7.5kWh로 계산될 수 있습니다. 나머지 기간에서는 225kWh요금은 1단계 200kWh까지 120원, 2단계로 25kWh는 214.6원이 적용되어 전력량 요금은 29,365원이 나옵니다.
참고로, LG전자 홈페이지에서는 "냉방 기간은 4개월(6월~9월)로 산정하고 있으며, 4개월 동안 941시간 운전을 기준으로 소비 전력량을 산출"이며 하루 7.8시간 냉방으로 계산된다고 합니다. 최대 냉방 작동 시 약 2kWh가량 소비하지만 인버터 기능으로 몇 백 Wh로 줄어들기도 하므로 평균 1kWh가 소비된다고 봐도 될 것 같네요.
난방 시 128,380원은 600kWh 소비할 때 전기요금으로 보입니다(기존 다른 전기 장치도 사용하므로 계산이 현실과 다르고, 실제로는 각종 세금이 붙어서 16만원 가량 청구됨에 유의).
그러면 하루에 난방 전력량이 20kWh인셈이며 냉방 시 보다는 전기가 3배 가량 더 소비된다는 뜻이고 한 두 시간 이내로 제한적으로 이용해야 전기 요금 폭탄을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보조 난방 수단으로만 활용이 가능한 셈입니다. 바닥 난방용 가스요금도 그다지 저렴한 것은 아니므로 본인 집에 맞게 병행 실험을 하면서 전기 소비와 가스 소비량을 비교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희처럼 한달에 40만원까지 가스요금을 낸다면, 난방에 전기요금 128,000원을 사용했을 때 그만한 값어치를 할지는 각자 판단해야할 듯하네요.
더 확실하게 하려면 태양광 패널 추가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저희 집에 이미 설치된 3kW 태양광 발전은 맑은 날 하루 평균 13kWh의 전기를 생산합니다. 그러므로 겨울에 난방에도 사계절 에어컨 사용을 위해 추가로 태양광패널을 하나 더 설치한다면 하루 26kWh의 전기를 생산하므로 히터를 충분히 틀어도 부담이 적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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