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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나눔

샤오미 에어펌프 공기주입기 분해 수리

참고한 자료 

 

샤오미 에어펌프가 어느 날부터인가 공기 주입이 안되었습니다. 

 

  • 소리만 요란하고 아래로 뭔가 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 공기압은 제대로 인식하고 있지만, 공기는 들어가지 않는 상태였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 위 참고한 자료를 보면서 완전히 분해 조립을 했으나, 별다른 부품의 이상은 없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래 사진 부분이 헐거워졌는데 시계방향으로 돌려주고 그냥 했으면 되지 않았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나사를 제대로 조여야 하는 곳입니다. 사용 중에 풀릴 우려가 많아요!

 

어찌되었든 고무패킹을 빼먹고 조립해서 다시 분해하는 김에 자세한 사진을 찍어 두었습니다. 물론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겠으나 보고 하면 더 쉬워지겠죠? 

[필요 물품] 

 

  • 십자(+) 드라이버 세트(최소 2~3가지 필요) 
  • 헤라 혹은 일자 드라이버 가는 것(바닥 뚜껑을 강제로 열 때 필요: 약간의 기구 손상이 있습니다) 
  • 손을 다치지 않도록 작업용 장갑(칼로 베어도 괜찮은 3M제품 등) => 선택

1) 헤라로 플라스틱 덮개를 제거한 후 나사 4개를 제거합니다. 

플라스틱 덮개는 구조상 손상하지 않고 열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뾰족한 도구 혹은 헤라를 이용해서 분리합니다. 걸쇠가 가운데도 있으니까 드라이버 같은 도구로 골고루(?) 넣어주면서 분리합니다.

 

2) 안쪽의 뚜껑을 한번 더 제거합니다. 가볍게 당기면 됩니다.  

내부 덮개를 추가로 열어 줍니다.



3) 좌측 구멍과 우측 구멍에 있는 부분의 사출물을 밀면 분리가 가능합니다. 

좌우 공간의 내부 플라스틱을 적당한 힘으로 밀어주면 밀립니다. 이후 세게 밀어서 분리해 주세요.



4) 완전히 벗겨내면 아래 사진과 같이 내부 사출물이 나타나고 나사 6개와 추가 1개(우측 중앙의 작은 나사)를 제거합니다. 

내부 부품들의 모습입니다.




5) 나사가 모두 제거된 후의 모습입니다. 

나사 6개 + 1개를 제거한 모습입니다.



6) 이제 헤라나 1자 드라이버 등을 이용하여 위쪽의 사출물 덮개를 제거합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내부 모습이 나타납니다. 

우측 중앙의 압력 감지 센서 금속 덮개에 나사가 1개인 점에 유의하세요. 나머지는 플라스틱 사출물 덮개를 덮은 후 조여 줍니다.



7) 우측의 압력 감지 센서 부분의 나사 1개를 제거하고, 센서 우측 아래의 나사도 제거합니다. 내부의 고무 패킹은 잘 보관합니다. 압력 감지 센서의 나사는 2개이지만 1개는 사출물을 덮은 후에 조여 주어야 하는 점 참고하시고요.  

압력 감지 센서 밑의 고무 패킹에 주의하세요.



8) 이제 모터를 분리할 예정이므로 아래와 같이 프로펠러(?)를 1자 드라이버 등으로 균등한 힘을 주면서 지렛대의 원리로 제거합니다. 플라스틱이니까 부러지지 않게 힘 조절을 잘 해야 합니다. 

프로펠러의 용도는 공기를 압축하여 보내는 실린더 및 부품의 열을 식히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거가 돌기 때문에 사용 중에 에어펌프 아래쪽으로 공기가 새는 느낌이 들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9) 압력 감지 센서 쪽으로 가는 파이프가 고정되어 있는데 살짝 들어서 분리해 주면 편합니다. 아래 사진에서는 분리 전의 모습이네요. 이제 펌프가 있는 금속 부품을 들어 올리는 모습입니다. 펌프를 분리하기 위해서지요... 

펌프 부분을 위로 살짝 들어올린 부분 모습입니다.



10) 왼쪽 공기주입부 부분은 당연히 제거되어 있어야 하고, 압력 감지 센서용 파이프도 본체에서 분리된 모습입니다. 

펌프 부분을 위로 살짝 들어올린 전체 모습입니다.



11) 금속 사출물은 아래쪽에 고무 지지대에 꼽혀 있어서 들어올리면 쉽게 분리가 됩니다. 고무 지지대가 금속 사출물에 1개 붙어 있고, 플라스틱 사출물에도 1개 붙어 있네요. 나중에 플라스틱 사출물에 고무 지지대가 꼽혀 있는 상태로 조립하셔야 편합니다. 

펌프 부위를 빼냈습니다.



12) 크랭크처럼 회전하는 피스톤을 분리하기 위해 고정쇠를 빼내야 합니다. 헤라 등을 이용해서 열린 부위쪽 수평 방향으로 살살 밀어 주다가, 뾰족하고 작은 드라이버 같은 것으로 살짝 당기면 빠집니다. 나중에 꼽을 때에 고정쇠가 작업 장소 어디엔가로 날라가는 불상사가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저는 다행히 쉽게 찾았어요^^).  

고정쇠 빼내기는 힘이 아닌 요령으로 빼야 합니다. 헤라로 열린 부분을 밀면 닫힌 부분의 틈이 벌어질 때 뾰족한 도구로 넣어서 당깁니다(혹은 다른 방법이 있을 지 모르니 검색해 보세요)



13) 드디어 피스톤을 분리했습니다... 이제 9부 능선을 넘었네요. 

고정쇠를 제거한 후 분리된 피스톤의 모습입니다. 비대칭이므로 빼기 전에 방향을 확인하시는 것이 좋아요.



14) 실린더 내부에 가운데 검은 부분이 있는데, 플라스틱 부품이 막고 있습니다. 스프링이 달려 있어서 피스톤이 공기를 압축하면 순간적으로 밀렸다가 압력이 사라지면 스프링의 힘으로 닫히는 구조입니다. 저는 느낌상 저게 살짝 틀어져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위쪽에 나사가 보이시죠? 위 아래의 나사를 풀어줍니다. 

실린더 내부의 모습, 가운데 검은 부분은 스프링으로 닫히는 플라스틱 뚜껑입니다.



15) 이제 완전히 분해가 완료되었습니다. 

완전히 분해가 된 모습입니다.



16) 스프링이 달린 덮개는 아래 사진과 같이 생겼고, 특별히 이상은 없었습니다. 

스프링은 보이는 방향대로 조립하셔야 합니다(위 블로그에서 강조하신 내용).



17) 피스톤의 끝부분인데 그리스(구리스, 윤활제)가 발라져 있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그리스가 편향되어 있던 것을 골고루 옮겨 발라주었습니다.



이제 모든 부품을 확인했으니, 거꾸로 조립을 해야 겠습니다. 부품이나 나사가 한 개도 남지 않도록 천천히 확인하면서 진행합니다.

모두 조립 후 처음에는 공기 주입이 안되는 거 같아서 당황했는데, 잠시 후 별다른 문제 없이 자전거에 45PSI를 맞춰줄 수 있었습니다. 

이제 혹시 트레일블레이저에 공기주입하다가 다 빠져나가서 렉카 부르게 될까봐 시도하지 못하던 것을 해봐야겠네요. 

 

저처럼 공기 압력 센서 밑의 고무 패킹을 조립하다가 빼먹으면 정말 바퀴 바람이 다 빠져나오는 문제가 생기니까 꼭 주의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2022-11-14 추가]

 

  • 차량용 바퀴 33PSI에서 35PSI로 보충하는데 대략 2~3분 걸리는 것 같습니다. 
  • 4개 보충 후 주행했더니 처음에 넣은 2개가 낮게 나와서 한번 더 보충해 주었습니다. 
  • 한참을 주행하고 났더니 트레일블레이저의 표준 값인 240kPa(35PSI)가 되었습니다(기온 14도 기준).
  • LED 글자가 35를 표시한 후에도 몇 십 초 가량 더 보충을 하더군요.   
  • 휴게소에서 넣으면서 동영상도 한번 찍어 보았습니다. => 소음 주의
  • 한 10미터 가량 떨어지면 소음이 크게 문제는 안됩니다. 

 

 

[2024-01-21 추가] 

 

아직까지 전기자전거와 자동차 바퀴 공기압 보충용으로 잘 쓰고 있습니다. 자동차의 경우 쌀쌀해질 무렵에 한번, 한 겨울(12월~1월)에 한번 더 보충해 주면 좋은 것 같습니다. 

 

잊고 있었습니다만, 저번에도 가끔 그랬는데 전원이 잘 안켜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안켜져서 이미 충전되어 있지만, 한번 더 충전을 한 후 꼽혀 있는 고무 파이프를 빼내니까 화면이 잠깐 들어왔다가 꺼지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고무 파이프를 뺄 때 천천히 빼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잘 켜지네요. 뭔가 내부에 센서가 접촉 불량이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