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달서별빛캠프 캠핑장에서 오토캠핑 티피텐트

https://dalseocamp.kr/

달서별빛캠프 캠핑장

 

남해안 및 제주 여행을 계획하던 중에 대구에 일이 생겨서 가게 되어서 급하게 달서별빛캠프 야영장을 예약했습니다. 가는 도중 시내(외곽) 주행 중 좌회전하면 바로 캠핑장 입구라서 놀랐습니다.  

 

1박에 주중 3만원이니까 사설캠핑장이 대부분 5만원이 넘는 것에 비해서는 저렴해서 덜 부담이 되는 편입니다. 여러 사람들이 가면 5만원도 저렴하게 느껴지지만, 솔로 캠핑의 경우 여행의 목적이라면 나름대로 잘 찾으면 편하게 잘 수 있는(?) 모텔/호텔비와 비슷하기 때문에 굳이???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오토캠핑장 05번 자리는 비교적 중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개수대와 화장실 바로 앞이지만, 평일이고 아직 쌀쌀하기 때문에 같은 라인에는 다른 한 팀만 캠핑 중이라서 거의 전세 수준이었습니다.  

 

밤늦게 텐트 설치 후 찍은 대구 시내 배경

 

우측 방향, 아래는 데크로 구성된 캠핑장입니다.

 

좌측방향

 

처음에는 도킹 텐트를 연결한 후 차에서도 잤었는데, 접이식 침대 위에 자동 (공기) 충전 매트를 깔고 (알리표) 동계용 침낭을 써 본 후부터는 더이상 차에서 잘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한 침대와 침낭, 국내 마켓에서 구입한 베개와 자충매트

 

시내가 가깝다는 것은 그 만큼 차량 소음 등 백색 소음들이 많음을 의미합니다. 밤이 되면 작은 소리도 크게 들리기 때문에 구석에 있는 다른 텐트에서 속삭이는 소리도 들리는 수준입니다. 소리에 민감하다면 노이즈 캔슬 기능이 있는 이어폰이나 귀마개 등이 필요하겠습니다. 

 

 

네이처하이크의 티피텐트

 

쿠팡에서 (알리익스프레스 판매보다 저렴하게) 구입한 네이처하이크의 티피텐트는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 네 구석을 고정한 후 가운데에 폴대를 넣어 세우면 일단 끝나고 고정용 케이블들을 위한 팩을 열심히 설치하면 완성됩니다. 밤에 바람이 꽤 초속 10미터 정도로 강하게 불었지만 크게 불안하지 않습니다. 
• 위쪽에 환기용 구멍이 있어서 일산화탄소 걱정을 조금 줄일 수 있습니다. 
• 아래에 있는 사진을 보면 화목난로용 연통을 뺄 수 있는 구멍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에 쓰던 자동 도킹텐트에 비해 부피도 몇 배나 작고 설치 및 철수 시간이 2배 이상 빠르기 때문에 몇가지 도킹텐트의 좋은점을 포기해도 좋았습니다. 

 

• 도킹텐트는 입식(서서) 생활이 가능
• 도킹텐트는 확장플라이도 있고, 투명우레탄창을 만들거나 사서 설치하면 겨울에도 풍경을 즐길 수 있음 
• 도킹텐트는 차 트렁크 쪽에 연결 가능하므로 물건을 다 내리지 않아도 됨 

위 사진에서는 좀 작게 보이지만, 내부는 생각보다 공간이 넓어서 도킹텐트 사용 시 쓰던 물건이 모두 들어갑니다. 아래 사진의 의자의 경우 네이처하이크의 제품인데 높이가 낮은 대신 목을 기댈 수가 없어서 꽤나 불편했습니다. 결국 그 다음 캠핑부터는 원래 갖고 있던 마운트리버의 투스텝 체어를 사용했습니다. 높이가 높아서 티피텐트에서 사용하기 애매하지만 각도를 잘 선택하면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티피텐트 내부 모습

 

05는 중앙이고 왼쪽에 보이는 다음 사이트와 간격이 넓습니다.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예약 전쟁이겠지만 비수기 및 평일이라면 한번 도전해 볼 만한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철수하기 전에 한장 찰칵

 

카카오맵에서 캠핑장을 검색하다가 갑자기 알게 되어 예약하고 1박을 했지만 좋은 풍경에 편안한 시설의 오토캠핑장이었습니다. 

 

구입 후 처음 사용한 텐트의 품질도 아주 만족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