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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0박11일 여행: 서울-대구-통영-고성-남해-여수-제주-완도-서울

배로 이동한 여수->제주와 제주->완도 구간을 제외하고, 연비 15.5km에 1,580km를 여행했습니다. 제주도는 1년 전에도 갔었는데 조금 더 여유롭게 다니려고 해 보았습니다. 남해는 수박 겉핥기로 다녀서 다음에 다시 가야할 듯하네요. 

 

이번에는 무계획으로 움직인 편이며 미리 추천 받은 곳도 있지만 현장에서 카카오맵에서 검색하여 방문한 곳이 더 많았습니다. 식당 같은 경우에는 카카오맵의 평점이 상당히 정확한 것 같습니다. 광고나 조작의 냄새는 잘 안나는 편인데 아무래도 사용자가 더 적어서 그렇지 않을까 합니다. 카카오맵에 나오는 위치 관련 블로그 글보다는 평점이 더 신뢰가 갑니다. 

 

방문 장소 요약 

지역 방문장소 총평 기타
대구광역시(3/5) 대구로 출발
달서별빛캠프 오토캠핑장
대구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캠핑지 / 사이트 간격 넓은 편 / 유료  화목난로 안되고 도시의 백색 소음은 감안해야... 
통영시(3/6) 서피랑
동피랑
이순신공원
디피랑
용문반점
한번 산책하며 둘러볼만한 두 동네 / 넓은 유료주차장 이순신공원 해변 산책 / 디피랑은 밤에 운영하는데 아이들이 더 좋아할 듯 / 해물이 많이 든 양 많은 덜 자극적인 짬뽕  디피랑은 좋았지만 스토리 전개가 약간 부족하게 느껴짐 
고성군(3/7) 고성공룡박물관과 상족암군립공원 공룡박물관 볼 거리 많고 유익 / 해안까지 산책  상족암 오토캠핑장은 해변 전망은 조금 아쉬우나 사이트가 많음 
남해군(3/7~3/8) 상주은모래비치 오토캠핑장
보리암
다랭이마을
남해독일마을
작고 예쁜 바닷가 해수욕장에 인접한 오토캠핑장 / 약간의 등산이 있지만 전망이 너무 좋은 보리암 / 둘러 보면 좋은 다랭이마을 / 전시관 맞은 편 카페에서 유자아이스크림 맛보기 산책하는 사람과 아침 일찍 운동하는 사람의 소음 / 남해파독전시관은 한 두 달간 공사 중 주의 
여수시(3/8) 여수 엑스포공원 아르떼 뮤지엄 다채롭고 훌륭한 빛의 예술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은 곳 
제주도(3/9) 여수발 제주행 골든클라우드 페리 
스타벅스서해DT점
용두암 및 해변길 
서귀포 정이가네 보말국수
0시20분~7시5분 바다이동 / 착륙 비행기 보기 맛집 / 산책하기 좋은 해변길 / 맛집 스타벅스서해DT점 아침 일찍 가야 좋은 자리 및 주차 가능(무료 주차 시간 짧음) 
제주도(3/10)  산방산 밑 지질트레일C(올레10번길)
용머리해안 산책
소희식당
송악산 둘레길
서귀포 하노이식당 
지질트레일C 해변길을 따라서 인근 마을까지 산책 / 생각보다 긴 용머리해안 둘레길 썰물 확인 필요 /  1인 자리 있는 식당 / 길지만 좋았던 송악산 둘레길 / 분짜 맛집 산방산과 송악산을 오가는 버스 편은 못 찾음(갈아타는 지선은 버스시간표가 카카오맵에 안나옴) / 새우젓으로 간하는 고기국수 끝맛이 더 좋음
제주도(3/11) 우도 봉추반점
우도 비양도 캠핑장 
짬뽕국물 매콤 / 전국 3대 백패킹장소라고 알려진 곳으로 주변 풍경이 좋고 바람이 많이 부는 곳   오토캠핑을 주로 하고 있는데 백패킹에 대해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장소
제주도(3/12) 우도 홍초단괴해수욕장
분식후경
김영갑갤러리 두오막 
카페물썹
모래가 없는 신기하고 예쁜 해변 / 건강한 맛의 김밥 / 파노라마로 찍은 제주의 아름다움 감상하는 소박하고 작은 박물관 / 바다와 목장 전망 좋은 카페  김영갑갤러리의 사진은 볼 때는 그냥 그랬지만 안에서 찍어 놓은 사진을 나중에 보면서 더 감탄하게 되었음 
제주도(3/13) 용눈이오름
다랑쉬오름
갯동산평대바당국수
오저여
함덕해수욕장
송송김밥
오르기 편한 용눈이 오름 / 오르는 것이 도전인 다랑쉬 오름 / 해변의 전망좋은 고기국수집 / 전망이 오지는 곳 / 예쁜 바닷가 / 동네 맛집 김밥   주차와 전망이 좋은 빽다방
제주도(3/14) 절물자연휴양림 및 절물오름
사려니숲길 붉음오름방면
낭뜰에쉼팡
잃어버린마을 곤을동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
제주발 완도행 실버클라우드 페리
푸르른 계절에 가야 더 좋을 절물 / 재방문하여 긴 코스로 걷고 싶은 사려니숲길 / 한정식 맛집 / 4.3유적지 두 곳 방문 추천 / 2시간30분이라서 편의점만 있고, 실버클라우드 1층 주차 시 후진해서 올라오는 압박감 있음  사려니숲길과 붉은오름캠핑장 재방문 의사 있음
완도(3/15)  서울로 출발    

 

대구 달서별빛캠프 오토캠핑장 

카카오맵에서 검색해서 간 곳인데 만족도가 높은 곳이었습니다. 복잡할 때는 별로겠지만 비수기에 평일이라서 당일 예약해서 갈 수 있었습니다. 밤에 도시의 소음이 있다는 점 정도가 단점이겠네요. 

아래쪽은 데크 사이트입니다.

 

달서별빛캠프 오토캠핑장 사이트 05번 전경

 

통영 이순신공원

공원을 바닷가를 따라 산책하다보면 격전지였던 앞바다가 보입니다. 주차는 유료입니다. 

 

 

통영 디피랑 

야외에서 빛 쇼가 이루어져야 하므로 저녁부터 시작합니다. 언덕 위에 보이는 건물의 오른편 구석에 디피랑에 들어가는 입구가 있습니다. 숲속에서 몽환적인 음향과 아름다운 빛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쪽 주차장에서 올라가는 길 / 들어가서 첫번째 전시 작품

 

고성 공룡박물관 

나름대로 꽤 알차게 구성되어 있는 박물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룡 입으로 통과하는 입구를 지나면 전시된 공룡이 움직이며 내는 소리에 깜짝 놀랍니다. 높낮이가 좀 있긴 하지만 해변 산책할 수 있는데, 공룡 발자국은 잘 찾기 힘들었습니다.    

장기를 보호하는 것으로 보이는 뼈가 어떻게 고정되는 지 궁금하네요.

 

상주은모래비치 오토캠핑장 

고느적한 분위기의 고운 모래로 이루어진 조각달 모양의 해변에서 캠핑을 해 볼 수 있습니다.  동네에서 운영하는 것 같고 유료입니다. 여름에는 해수욕장으로 사용되므로 캠핑장은 쉬는 것 같습니다. 

캠핑 사이트에서 바라본 바다(앞의 보도에 산책하는 사람들이 오갑니다)

 

저녁에 조명도 켜주시네요. 밤에 소등합니다.

 

남해 보리암 

조금 오르 내리는 압박이 있긴 하지만, 좋은 경관을 갖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좀 더 미세먼지가 없었다면 좋았을 뻔 했네요. 아래 사진에서 좌측으로 더 가면 라면을 파는 곳도 있나봅니다. 

 

 

 

남해 다랭이 마을 

방문한 계절이 애매해서 (밭에 작물이 없으므로) 별다르게 볼 것은 없지만 해변으로 조금 더 내려가서 걸어보니 좋았습니다. 카카오맵에 보면 맛집도 있는 듯한데 그냥 나왔습니다.  

다랭이마을 동쪽편 주차장 쪽에서 걸어가다가 찍은 모습
해변까지 걸어 내려와서 산책하면 좋습니다.

 

여수 엑스포공원 내 아르떼뮤지엄

좀 황량한 건물들이지만 일단 입장하고 나면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지인과 같이 가서 천천히 감상하면서 이동하면 더 좋겠네요. 역시 황량한 옆동 1층에 있는 맘스터치에서 새우버거(?)를 먹었는데 맛집이네요.~ 

 

거울을 이용한 전시물

 

마지막 전시홀에서는 국내외 예술품을 이용한 전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용두암과 스타벅스 제주서해안로DT점 해변

여수출발 배를 탔는데 아침 7시5분경 차를 몰고 나왔습니다. 커피 한잔 마셔야할 것 같아서 7시30분에 여는 스타벅스로 갔습니다. 주차비가 있으므로 오래 있지는 못합니다. 

 

아침 8시가 넘으면 사람이 많아집니다... 2층 안쪽 테이블에 전기 콘센트가 있네요.

 

비행기가 지나가는 곳에 스타벅스가 있습니다. 용두암에 차를 세우고(유료 주차) 다시 해변을 걸어갑니다.

 

바람이 심해서 용담포구 쪽으로 다시 돌아가는 중입니다. 우측 건물이 듀포레(카페)가 아닐까 하네요.

 

산방산과 주변 지질트레일C(올레 10번길)

사실상 이 동네에서 몇 시간을 있었습니다. 용머리해안 입장을 위한 썰물이 오후라서 올레길도 걸어갔다가 인근 마을에서 버스타고 복귀하고 등등... 인근 동네에서 버스 노선이 산방산으로 원하는대로 연결이 안되고 카카오T로 부르는 택시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너무 멀리 걸어가면 안됩니다. 

 

산방산 전경
지질트레일C를 따라 인근 마을(화순항)로 가는 중 만난 주상절리
우측 위쪽을 보면 주상절리가 바닥에 있어서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오후에 용머리해안을 둘러봤습니다. 생각보다 꽤 길고 끝에 오르막이 있어서 무릎 불편하신 분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송악산 둘레길 

둘레길이 좀 길긴 하지만 다양한 풍경을 만날 수 있어서 걸어볼만 합니다. 

멀리 보이는 산방산

 

마라도와 가파도
송악산 하부를 이루는 다양한 지층의 모습
둘레길 끝자락에 만나는 해안과 알뜨르비행장 방면
하산하는 길에 보이는 산방산과 한라산

 

우도와 비양도캠핑장 

백패킹 명소라고 하는 비양도캠핑장에서 비바람속에 1박을 했습니다. 17시간 동안 텐트에 갖혀있었지요...

 

아침에 갠 후에 철수 직전의 모습
말을 섞지는 않았지만 홀로 온듯한 여성 백패커의 텐트가 좌측에 있네요.
우도 등대에 오르다가 내려다본 검멀레쪽 주차장
예쁜 마을의 모습
검멀레 파노마
처음에 계단이 힘들지만 풍경이 좋습니다. 우도 등대 정상 부근
홍조단괴해빈에서 찍은 우도여객선 모습
평범한 백사장처럼 보이지만 구성물질이 다른 해변
홍조단괴
홍조단괴해수욕장에서 바라 본 늘 아름다운 제주바다

 

홍조단괴해빈

 

30분에 출발하는 배는 천진항에 있더군요. 멀리 우도등대가 보입니다.

 

김영갑갤러리두오막 

분식후경이라는 곳에서 김밥을 먹고 김영갑갤러리두오막이라는 곳을 가 보았습니다. 추천을 받고 갔는데, 규모는 크지 않지만 유료임에도 들러볼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에야 파노라마로 사진 찍는 것이 일도 아니지만, 과거에 특수한 카메라로 제주 곳곳에서 찍은 사진은 독특한 맛을 느끼게 합니다. 

과거 학교 터에 갤러리를 만들었네요.
과거의 국민학교 운동장에는 예술품들이 조금 있습니다.

카페물썹 

목장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카페입니다. 푸르른 계절에 가면 더 좋겠네요.  좌석이 아래 사진과 같아서 홀로 가도 좋을 듯...

 

용눈이오름

오르기에 부담이 없는 곳인데, 햇빛에 반사되는 갈대가 예뻤습니다. 

 

 

 

다랑쉬오름

용눈이오름에서도 보이는 곳에 있는데, 이곳은 오르기가 쉽지 않은 곳입니다. 자주 쉬면서 오르면 안되는 건 아니겠지만... 높은 만큼 주변 경관도 좋습니다.

 

 

 

 

오저여 

이곳은 정말 이름이 오저여일까요? 

 

 

절물자연휴양림, 절물오름

유료 주차장/입장료가 있지만 한번 가 보았습니다. 높은 삼나무 숲길로 산책이 가능하고, 계속 올라가면 절물오름에도 다녀올 수 있습니다. 절물오름은 숲이 많은데 녹음이 울창할 때 가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오른쪽 약수는 맛있었습니다.
절물오름에서 본 한라산 전망

 

사려니숲길의 붉은 오름 방면

카카오맵의 리뷰에서 알려준 붉은 오름 방면으로 가 보았습니다. 

 

아래에 사려니 숲길의 지도가 있지만, 다음에 시간을 투자해서 길게 걸아보아야겠습니다. 붉은 오름에는 캠핑장도 있어서 역시 다음 기회에 들러보려고 합니다. 

 

 

곤을동 4.3유적지 

광기의 역사가 제주도를 휩쓸고 지나갔고, 이 마을은 통째로 사라졌다고 합니다. 

 

곤을동 집터의 모습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

작년에 왔을 때 그냥 지나쳤었는데, 이번에는 들어가 보았습니다. 피상적으로 알고 있었던 내용들인데 좀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허황된 이념 대립과 막연한 두려움으로 인한 광기로 수많은 사람들을 학살한 죄를 이제와서 물을 수도 없고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선 안되겠습니다. 

 

주정공장이지만, 4.3 희생자들이 수용되었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도 깨알같이 등장하는 일본제국주의의 잔재라는 '예비 검속'

 

완도행 실버클라우드 페리 

작년에 목포행 배를 탈 때는 6부두에서 차를 싣고 연안여객터미널로 갔었는데, 이번 완도행에서는 6부두에 있는 국제여객터미널에서 탔습니다.  차를 싣지 않았다면 엉뚱한 터미널로 갈 수도 있었겠습니다(아는 게 병). 

완도까지 2시간30분이 소요되는 실버클라우드호

 

긴 글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