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촬영해 놓은 비디오가 있는데 TV에 연결해서 보는 일은 번거로워서 안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돌잔치나 회갑연 등은 안 본 지 몇 십년이 되게 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 집에 VCR과 20년 전 쓰던 디지탈 비디오 카메라가 있다고 해도 컴퓨터로 옮기려면 추가 부품들이 필요합니다.
- RGB나 S-VHS신호를 USB를 통해 캡쳐해주는 카드(알리익스프레스에서 7천원 내외)와 DV신호를 비디오로 옮기기 위한 IEEE1394 캡쳐카드(알리익스프레스에서 1만3천원 내외)가 필요합니다. IEEE1394의 경우 제가 가진 데스크톱의 메인보드와 호환 문제가 있어서 윈도우10을 설치하고 BIOS를 계속 바꿔야 부팅되는 등 시간이 많이 소요 되었습니다(관련글 = https://imky.tistory.com/117)
- 갖고 있는 테이프가 많다면 작업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 시간이 많으면 모를까 위 준비작업부터 시작해서 테이프를 일일이 처음으로 되돌리고 실시간 화면도 가끔 확인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 더구나 DV 캠코더의 방전된 배터리나 잃어버린 충전기를 새로 구입해야 하는 등 상당히 번거롭더군요.
- 작업 과정이 컴퓨터를 잘 모르면 쉽지 않으므로 맡기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 결정적으로는 8밀리 아나로그 테이프는 당시 장비를 빌려서 찍은 터라 기계가 없어서 (중고 구하기도 쉽지 않으며) 불가능하여 비디오 변환 업체를 찾아 보았습니다. 몇몇 회사가 나오는데 그 중에 가격이 합리적인 곳도 있었습니다.
맡기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테이프의 개수만큼 일정액을 미리 결제하고, 테이프와 (있다면)USB 메모리를 선불 택배로 보냅니다.
- 담당자가 수령한 후 비디오 시간을 확인하고 진행과정을 안내해 줍니다. USB메모리가 부족하다면 추가해서 작업을 합니다. 안내해주는 USB 메모리 가격도 크게 비싸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 작업이 끝나면 비디오 길이에 따라 문자로 비용을 안내해 줍니다. 저는 30분 60분으로 짧아서 8천원을 추가로 결제했습니다. 합하면 4,000원(선결제) + 3,000원(선불 택배비) + 8,000원(추가 결제 - 네이버쇼핑 이용 혹은 계좌이체)하여, 15,000원이 들었습니다.
- 집에 있는 VHS 플레이어는 오래되어 헤드가 손상되었을 수도 있고, 화질이 좋지 않아도 공짜 프로그램도 별로 없어서 스스로 화질을 개선하기는 어렵습니다. 제가 맡긴 인트로필름이라는 곳에서는 화질복원도 별도 추가 비용 없이 해준다고 합니다.
참고로, DV 테이프에 캡처에 사용한 프로그램은 WinDV입니다.
VHS 테이프는 USB 비디오캡처 카드를 통해 컴퓨터에서 카메라로 인식되므로, 윈도우 11의 카메라 앱을 쓰거나 맥은 퀵타임에서 녹화 기능을 활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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