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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헬스케어)

약사(간호사와 함께) 어르신 가정 방문 기사를 보고...

신문 기사 

 

[데일리팜] 약사·간호사가 간다...어르신 동행방문 사업 순항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사가 약물과 건강관리가 필요한 환자를 발굴하고, 약사와 간호사가 팀을 꾸려 가정방문하는 서울시 시범사업이 본격 닻을 올렸다. 다제약물관리사업과 유사하지만 의

www.dailypharm.com

 

한마디로 5가지 이상의 약물 복용 중이신 어르신을 방문하여 약물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상담을 제공한다는 내용입니다. 약을 잘 드시고 계신지, 부작용은 없는 지 등도 확인하게 되겠지요. 

 

  • "건강동행사업은 총 2차례 상담을 진행하는데 1차 환자 자택 방문에 수가 4만5000원, 약국 방문에는 2만5000원의 수가가 지급된다. 약국 방문을 전화 상담으로 대체하면 1만5000원을 받는다."

비록 보상이 있기는 하지만 약국을 홀로 운영한다면 약사가 이 사업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앞으로 잘 운영되어 전국으로 확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필요성 

가장 좋은 것은 병원 진료 시간 내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약물을 조절하면 되는데, 그것이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 일단 대부분의 의사는 너무 바쁩니다.
    • 부모님과 같이 방문했던 병원들 중에 충분한 이야기를 들어주는 경우는 10%도 안되며, 어떤 의사는 환자의 상태를 물어보기 조차도 안합니다. 그냥 약 처방만 해주고 (그들이 볼 때 우매한?) 질문에는 대답도 안해줍니다.
  • 그래서 병원에 가기 전에는 늘 메모지를 꺼내서 핵심 전달 사항을 요약해 보곤 합니다.
    • 그 동안 있었던 부작용 등을 메모해서 상담 중에 보여주기도 자주 했던 것 같아요. 대화하다보면 하려고 했던 말도 까먹고 그냥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아래 글은 관련하여 일전에 적어 둔 내용입니다. 생각보다 약물 및 부작용에 대해 공부하고 의사와 상의하여 조절하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더군요. 

 

 

부모님의 지병(持病)을 간병해 본 경험담

요즘에는 전보다 훨씬 장수하는 시대라서 오래 지속되어 낫지 않는 병을 갖고 계신 부모님이 많습니다. 고혈압, 당뇨, 전립선비대증, 부정맥 등이 우선 떠오릅니다. 그 중 하나라도 관련이 없다

imky.tistory.com

 

약물 부작용에 대한 좋은 유튜브 영상 소개 

몇 년간 이 쪽에 관심을 가졌지만 몰랐던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내용은 다약제복용(폴리파머시, 5~10가지 이상의 약제)에 대한 내용입니다.   

 

  • 삶의 질을 떨어뜨리거나 위험함(10개는 거의 100% 부작용) 
  • 약조정은 쉽지 않음, DUR이 있으나…  
  • 건강e음앱을 통해 확인 가능  

좀 더 당황스러운 내용은 자주 처방되는 약들이 없던 병을 부른다는 것이고 아래 영상 꼭 한번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처방 연쇄에 대한 것인데 소염진통제 처방으로 출발하였는데 혈압이 올라가서 혈압약(칼슘차단제)를 받아 먹다가 발목 부종이 생기고 이뇨제를 처방 받았는데 요산이 증가하여 통풍이 발생했고, 통풍 조절약을 먹다보니 간수치가 증가하여 간보호제를 먹는 등...  

 

  • 드물겠지만 의외로 발생하며, 이전 복약 이력을 말하지 않고 늘 새로운 병원에 쇼핑을 다니는 경우입니다. 
  • 노인 부적절 약물로 주의해야할 약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 프로톤 펌프 저해제(위산억제제, PPI)와 벤조디아제핀(항불안, 수면제)를 들고 있습니다. 

 

"질병은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이긴 하지만...

제 경험상 결국은 환자 본인이나 가족이 가장 책임감 있게 대처를 해야 합니다.

 

  • 의사와 약사는 환자의 단편적인 모습만 확인이 가능하고, 환자 본인이 말하지 않으면 그나마 상태나 부작용 여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 사실 입원을 하여 매일 담당의사를 만나서 상의하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몇 분의 짧은 만남으로 환자의 불편함을 해소해주기는 쉽지가 않는 것이 당연하다고 하겠습니다. 

 

의사 입장에서는 나만의 특별한 케이스보다는 일반적인 경우를 상정하여 처방을 하기 마련입니다. 

 

  • 위에 링크한 제 경험담에도 언급했지만, 아버지의 체구나 체중이 적은데 성인용 약물을 감량 없이 그대로 처방하여 발생한 부작용을 여러 번 겪었습니다. 
  • 저 같은 경우에는 아버지의 전립선 약을 최신판으로 교체 요청하고, 뇌출혈 후유증 관련 약들도 없애거나 감량하여 해결한 바가 있습니다. 

 

전보다 의학 정보에 접근이 수월해졌습니다. 

 

  • 유튜브에서도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 ChatGPT에게 물어보면 좀 더 정리된 내용도 받을 수 있습니다(물론, 대규모언어모델의 정확도가 낮을 수 있음을 감안). 심지어 환부의 사진을 올려주면 구체적으로 관련 질병명을 예측도 해줍니다. 당연히 최종 판단은 병원에 가야됩니다.